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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넷플릭스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 출연진 줄거리 내용 결말 해석

by jujukim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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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건 씨의 전화기(Mr. Harrigan's Phone 2022)

해리건 씨의 전화기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 공식 포스터

개봉년도 : 2022년 넷플릭스
러닝타임 : 1시간 46분
장르 : 공포/ 드라마
스티븐 킹 소설 원작

감독
존 리 핸콕

출연
제이든 마텔 (크레이그 역)
도널드 서덜랜드(존 해리건 역)
커비 하월바티스트(하트 선생님 역)
사이러스 아널드 (케니 역)
탈리아 토리오 (레지나 역)
알렉사 니지악 (마지 역)
페기 J.스콧(가정부 역)
다니엘 리스
애슐리 스체르바키
조 티페트
넷플릭스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 공식 예고편



넷플릭스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Mr. Harrigan’s Phone,2022)는 스티븐 킹 소설이 원작인 공포/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넷플릭스 영화 정보에는 초자연적 반전이 숨어 있는 성장 영화라고 소개되어 있다. 소년과 억만장자 노인의 우정과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잔잔하고 서늘하게 이어지며 깜짝 놀랄 만큼 무섭거나 혐오스러운 장면이 없어 공포 장르라기보다는 스릴러 드라마 장르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주인공 크레이그 역의 제이슨 마텔은 공포영화 <IT>과 스릴러 드라마 <제이컵을 위하여>에서도 미스터리한 소년을 연기했는데 얼굴에 선과 악이 모두 담겨있고 연기력이 깊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도 해리건 역의 거장 도널드 서덜랜드와 함께 섬세한 연기력이 매우 돋보였다. 제이슨 마텔의 어머니가 한국인 혼혈이어서 그런지 얼굴에 동양적인 분위기가 조금 보이기도 한다.

줄거리


서재에 앉아 있는 해리건 씨의 모습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린 소년 크레이그는 억만장자 노인 해리건을 만난다. 그는 교회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성경을 낭독하는 크레이그를 발견하고 매주 자신에게 책을 읽어달라며 고용하게 된다.
해리건은 친절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점점 서로 신뢰하며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등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크레이그의 아버지는 둘의 우정에 농담조로 말했다. "만약 네 엄마가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 무덤에서 벌떡 일어났을 거야." 무슨 뜻이냐는 아들의 질문에 대해, "글쎄… 그건 죽은 사람들이 산 사람들의 일에는 신경을 꺼야 한단 뜻이야."

상급생 케니에게 협박당하는 크레이그


3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크레이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등교 첫날 만난 케니라는 덩치 큰 상급생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한 번은 크레이그에게 강제로 신발을 닦게 하려고 했으며 구두약을 입에 바르겠다고 협박한다.

해리건 씨에게 스마트폰을 가르쳐주는 크레이그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폰을 받은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에게 크리스마스카드와 함께 받은 복권도 긁어보았는데 무려 3천 달러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크레이그는 복권에 당첨된 돈으로 아이폰을 사서 해리건에게 선물한다. 처음에 정중히 거절했던 노인은 휴대폰으로 실시간 뉴스나 주가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는 휴대폰에서 손을 놓지 않는다.

죽은 해리건 씨의 옷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는 크레이그

얼마 후 크레이그가 해리건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방문했을 때 그는 죽어있었다. 소파에 앉은 채로 죽은 그는 휴대폰을 꼭 쥐고 있었다.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가 세상을 떠난 것을 마음 아파하며 그에게 “우리가 함께 보낸 오후들이 그리울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관 속에 누워있는 해리건 씨의 옷 주머니 속에 노인의 휴대폰을 넣어둔다.

해리건 씨는 죽기 두 달 전 유언장에 크레이그를 포함했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쓸 학비와 그 후 시나리오작가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80만 달러를 상속해 주었다. 그리고 유언장의 마지막에는 “나도 우리가 함께 보낸 오후들이 그리울 거다.”라고 쓰여있었다.
늦은 밤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자동응답기에 녹음한다. “돈은 감사하지만 살아계실 수만 있다면 다 돌려드려도 아깝지 않아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CCS aa"라는 답장을 받는다. 크레이그는 노인이 관속에서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그의 말을 듣고 누가 해킹해서 장난치는 것이라며 해리건 씨는 부검까지 했다고 말해준다.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의 무덤을 찾아가 전화를 걸어 땅 밑에서 울리는 벨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그의 저택을 찾아가 가정부를 만난다. 가정부는 해리건 씨가 공정한 사람이었지만 적은 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며 전에 일했던 정원사 더스티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리건 씨가 더스티의 절도 장면을 목격하고 바로 내쫓았는데 그는 사과 한마디 없이 그만두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후의 내용은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마약 판매 혐의로 퇴학당한 케니는 학교 댄스파티에 찾아와 크레이그를 무차별 구타한다. 다친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에게 전화를 걸어 케니에게 두들겨 맞은 일과 앞으로도 괴롭힘을 당할까 두렵다는 이야기를 음성메시지로 남긴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케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에게 전화를 걸어 케니가 죽기를 원한 건 아니었다고 말하며 이 일과 관련이 있다면 벽을 세 번 두드리라고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노크 대신 해리건 씨의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고 "aa. CCC x" 라는 문자메시지가 남겨진다. 크레이그는 교회 목사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만 목사는 케니가 술에 취한 채 2층에서 발을 헛디디고 떨어져 죽었다고 알려준다. 크레이그는 휴대폰을 새로 구입한 뒤 해리건 씨에게 전화를 걸어 연결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다.

대학에 합격한 크레이그는 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하고 집을 떠나 보스턴을 향해 출발하던 중, 백미러로 아버지 옆에 서 있는 죽은 어머니의 모습을 본다.


어느 날 아버지는 하트 선생님이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사고를 낸 딘 휘트모어는 가벼운 처벌만 받게 되고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에게 음성메시지를 보냈던 예전 휴대폰을 꺼내 다시 전화를 건다. 그는 딘 휘트모어를 처벌해달라고 음성을 남겼지만 곧 후회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딘 휘트모어의 자살 소식을 인터넷 기사로 접한 크레이그는 그가 죽었을 당시 하트 선생님이 즐겨 사용했던 비누를 입에 물고 있었으며 해리건 씨가 가장 좋아했던 노랫말이 쓰여 있었음을 알게 된다.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에게 'CCS sT'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그는 이것을 “크레이그 그만해라”로 해석하고 곧 그의 무덤을 찾는다. 멈추라는 이유에 대해 해리건 씨가 상처받아서라면 용서를 구하고 크레이그 자신이 다칠까 봐 돌봐준 것이라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어머니의 무덤 앞에 서서 용서를 구했다.

크레이그는 해리건 씨와의 옛날 전화기를 물에 던진다. 그리고 '내가 죽으면 빈 주머니로 묻히고 싶다'라고 말한다.

감상평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땐 죽어 귀신이 된 해리건 씨가 유일한 친구였던 크레이그를 위해 그만의 무자비한 방법으로 대신 복수를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친구이기에 전화기로 들려오는 소년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이 옳은 일은 아니었기에 “CCC sT” 즉, 크레이그 그만해라, 라고 말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했다. 그러나 두 번째 보고 난 후에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와 함께 사는 쓸쓸하고 외로운 소년의 생활 속에 나타난 해리건 씨는 어쩌면 그에게 있어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거대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그렇기에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가혹하게 하라는 조언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마라, 무자비해져라 등 해리건 씨만의 해결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인 크레이그가 상급생 케니와 딘 휘트모어를 살인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렇다면 “CCC sT”의 의미역시 맞아떨어진다. 크레이그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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