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the patient)
장르 : 드라마/스릴러
국가 : 미국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에피소드 : 총 10부작
채널 : 디즈니 플러스
출연
스티브 카렐
돔홀 글리슨
앤드루 리즈
드라마 소개
디즈니플러스의 스릴러 드라마 <그 환자>는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당한 심리치료사가 그의 살인을 멈추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감금당한 상태로 상담을 이어가는 아슬아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치료사 앨런 역의 스티브 카렐은 할리우드의 대표 코미디 배우로 우리에게 익숙한 <더 오피스>시리즈의 마이클이다. 그의 웃음기 뺀 연기가 전혀 이질
감이 들지 않고 앨런 역에 꼭 들어맞는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샘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빌 위즐리 역과 영화 <어바웃 타임>의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도널 글리슨이 예민하고 위태로운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앨런이 감금당한 지하실에서 거의 모든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에피소드가 회당 30분으로 짧아 절대로 지루해지지 않는다.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이 대화만으로 숨 막히는 긴장이 고조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정적인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나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그의 탈출을 바라며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줄거리
앨런은 실력 있는 심리치료사이다. 얼마 전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냈으며 결혼한 두 자녀와는 종교 문제로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 그런데 아내가 죽은 후 혼자 사는 삶을 배워가던 중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 앨런을 납치한 사람은 그의 상담환자 샘이었다.
샘은 자신의 외딴 주택 지하에 그를 감금하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다리 한쪽을 쇠사슬로 묶어 침대에 고정해놓았다. 샘은 자신이 사실은 연쇄살인마이며 살인 충동을 멈추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나아질 때까지 상담을 진행해주길 요청하지만 앨런은 이런 환경에서는 올바른 상담을 할 수 없다고 호소한다. 그는 자신을 풀어준다면 신고하지 않고 지속해서 상담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샘은 앨런을 풀어주지 않는다.
샘은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성실한 직장인이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와 어머니의 방관으로 인해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는 작고 사소한 일로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도록 지갑 등을 빼내어 전리품처럼 모아두기도 한다. 앨런은 감금된 채로 그와 상담을 이어가며 도움을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샘이 살인을 멈추고 나아져야 자신의 목숨도 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주택의 위층에는 샘의 어머니가 살고 있다. 그녀는 아래층에 앨런이 감금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들을 막지 않고 방관한다. 샘은 매일 직장에 출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앨런과 상담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그가 좋아지는 듯 보였고 앨런은 희망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 샘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시체를 묻기 위해 앨런에게 땅을 파게 한다. 앨런은 시체의 입 속에 몰래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구겨 넣은 후 죽은 사람의 가족에게 시신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부탁한다. 그는 경찰이 메시지를 보고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라 기대하지만 샘은 그와 상담대로 하지 않고 시체를 누구도 찾지 못할 곳에 버린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담은 계속되고 샘은 앨런의 조언대로 이혼한 전 부인을 만난다거나 아버지와의 만남에서 그를 죽이려는 욕구를 억누르지만 앨런을 풀어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앨런은 오랫동안 몰래 만들어온 무기로 샘의 어머니를 인질로 잡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샘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샘은 앨런이 감금당했을 당시 아들과 딸에게 써놓았던 편지를 그들에게 부친다. 앨런이 탈출하기를 바랐던 마음이 순식간에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앨런의 자식들은 그가 생전에 써놓았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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