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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아웃핏(The Outfit 2022) 넷플릭스 범죄 스릴러 영화 추천 내용 결말 후기

by jujukim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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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핏(The Outfit 2022)

 

아웃핏(The Outfit 2022) 포스터

 

 

러닝타임 : 105분
장르 : 스릴러/범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그레이엄 무어

출연
마크 라일런스 (덩케르트, 돈룩업, 천일의스캔들)
조이 도이치
조니 플린
딜런 오브라이언
니키 아무카버드
사이먼 러셀 빌

 

 

 

넷플릭스 영화 아웃핏(The Outfit 2022) 예고편

 

 

 

영화소개


2022월 3월에 미국에서 개봉하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더 아웃핏>은 <이미테이션 게임>의 각본을 쓴 그레이엄 무어의 감독 데뷔작이다. 1956년 시카고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영국인 재단사가 어느 날 밤 자신의 가게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조명, 그리고 주연배우의 느리지만 전혀 단조롭지 않은 연기력 덕분에 긴장감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은, 그리고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잘 짜인 스릴러 영화를 선호한다면 열렬히 추천하고 싶다.

 

 

줄거리


영화 아웃핏에서 주인공 레오나드가 양복을 만드는 장면

 

1956년 시카고의 고풍스러운 양복점을 운영하는 레오나드 벌링은 침착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양복을 만드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베테랑 재단사이다. 그는 가게에서 접수원으로 일하고 있는 발랄한 여직원 메이블을 딸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여러 나라의 스노우볼을 모으며 외국에 나가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의 가게 안에는 작은 우편함이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그 지역의 갱들이 서로에게 전달할 내용을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레오나드가 영국에서 건너와 양복점을 열었을 때 첫 손님이 지역 갱단의 보스 로이였는데 그와의 인연으로 지금은 로이의 아들 리치와 그의 오른팔 같은 프란시스가 우편함을 확인하기 위해 가게에 자주 들른다. 레오나드는 갱단의 아들인 리치와 접수원 메이블이 사귀는 사이임을 알게 된다. 

얼마 후 우편함에서 카세트테이프와 쪽지를 받은 리치와 프란시스는 그날 밤 양복점으로 급히 들어와 몸을 숨긴다. 상대 갱단인 라폰테 일당에게 총을 맞은 리치와 프란시스는 경찰에게 잡힐 수도 있는 위험 때문에 병원에 가는 대신 레오나드에게 상처를 봉합해주길 명령한다. 그들이 들고 온 가방에는 카세트테이프와 서류가 있었다. 그 테이프에는 FBI가 로이 일가를 감시하기 위해 도청한 내용과 내부에 잠입해있는 스파이에 관한 내용인데 테이프를 듣기 위해서는 카세트플레이어가 필요했다. 프란시스는 총에 맞은 리치를 레오나드에게 맡기고 카세트플레이어를 가지러 나간다. 

아웃핏 내용 중 리치와 프란시스가 대립하는 장면


레오나드와 리치는 프란시스가 나간 사이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가 아들인 자신보다 프란시스를 더 믿는 것을 분하게 생각하는 리치는 프란시스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했고 레오나드는 그의 생각에 동조하며 그는 가족이 아닌 남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마침 프란시스가 돌아오고 둘은 서로를 의심하며 다투던 중 프란시스가 쏜 총에 맞은 리치가 숨지게 된다. 프란시스는 레오나드를 위협하여 리치의 시신을 가게 안 나무상자에 숨긴다. 

로이가 양복점으로 들이닥치고 레오나드는 리치가 죽은 사실을 숨긴 채 카세트를 가지고 아버지에게 갔다고 거짓말을 한다. 로이는 프란시스에게 리치를 찾아오라고 내보낸다.  

로이는 우편함에 카세트테이프를 보낸 것이 '더 아웃핏' 이라는 큰 범죄조직이며 그 조직에서 FBI의 도청을 경고하기 위해 자신에게 테이프를 보내준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곧 아들의 코트를 발견한 그는 이내 레오나드를 의심하고 그는 위험에 처한다. 


그때 리치를 찾겠다며 나갔던 프란시스가 접수원 메이블을 데리고 들어온다. 그는 메이블이 리치의 애인이었으며 그녀의 집에서 혈흔을 발견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로이는 메이블을 고문하려 했지만 레오나드와 메이블은 리치가 라폰테 일당을 피해 숨어있다고 거짓말하며 주소를 전해준다. 로이는 그 주소를 들고 아들을 찾아 나간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스파이는 메이블이었다. 그녀는 라폰테에게 전화를 걸어 양복점으로 불렀고 프란시스와 거래를 하게 했지만 일이 틀어져 프란시스는 그만 총에 맞는다. 그리고 라폰테는 카세트테이프를 챙겨 떠난다. 그런데 레오나드가 또 다른 카세트테이프와 플레이어를 꺼낸다. 그렇다.  메이블이 갱단의 스파이라고 의심했던 그는 그녀가 FBI와 내통하고 있을 거라 추측하고 가짜 테이프와 서류를 우편함에 넣어둔 것이다. 그리고 로이와 라폰테의 이날 밤 모든 대화를 녹음했다. 레오나드는 녹음한 테이프를 메이블에게 주며 FBI에 전해주고 보상금을 받아 원하는 나라로 떠나라고 말했다. 

메이블이 양복점을 나간 후 짐을 챙겨 떠나려던 레오나드는 숨이 끊어지지 않은 프란시스의 공격을 받는다. 둘은 서로를 공격하며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는데, 싸우던 중 셔츠를 걷어 올린 레오나드의 팔에 갱 문신이 가득했다. 사실 그는 젊은 시절 갱단에서 프란시스와 같은 일을 하며 살았다. 그러다 그들에게서 도망쳐 가족을 꾸리고 바느질하며 평범하게 숨어지내던 중 갱단이 레오나드를 찾아내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딸이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 후로 그는 아픔을 간직한 채 조용히 재단사로 살아온 것이다. 

레오나드는 젊은 시절 아내에게 선물 받았던 가위로 프란시스를 찔러 죽인다. 그리고 자신의 양복점에 불을 붙인 후 떠나게 된다. 

 

 

 

감상평


레오나드는 갱단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폭력성과 복수심을 잘 알고 있었기에 스파이였던 메이블이 혹시라도 갱단에게 발각되어 자기 아내와 딸처럼 죽게 될까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가짜 서신으로 두 갱단을 끌어들이고 메이블을 구했다. 그는 침착하고 교활하리만큼 정성스럽게 그날 밤의 모든 사건을 이끌었고 성공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돌발적인 사건이었다고 생각했으나 영화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레오나드가 철저히 세운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얼마나 고요하고 정적인 공격인가.  감동적인 시나리오였다.  마크 라일런스의 절제된 연기와 영화의 분위기가 정말 꼭 들어맞는 아주 매혹적인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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